신천돼지잠실을 찾은 것은 두툼한 삼겹살의 명성 때문이었다. 입구부터 고기 구워지는 향이 짙게 풍겨나왔고, 예상을 저버리지 않는 정통 돼지고기 전문점의 분위기가 반겨주었다.
직원이 테이블까지 나와 고기를 직접 구워준다. 레이저온도계로 정확히 220도를 유지하며 익혀내는데, 이 섬세한 온도 관리가 삼겹살의 운명을 결정하는 순간이었다.
겉은 바삭하게, 안은 촉촉하게 익은 삼겹살을 한입 베물면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진다. 기름진 부위도 고소하게 살아있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맛이 절제되어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계란찜과 김치찌개도 만만치 않은 맛이다. 특히 계란찜은 부드러운 식감이 고기의 무거움을 자연스럽게 덜어준다.
원문: 네이버 블로그 한강 (hangang_z) · 2025-01-17 최초 게시